회복탄력성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뤄지는 연말쯤의 뉴스에는 성적을 비관한 나머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수험생의 비극이 빠지지 않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 수험생이 전국에서 가장 시험을 못 본 것이 아닐텐데, 심지어 상위권임에도 성적을 비관했다는 것입니다.
단언컨데 ‘회복탄력성’을 키웠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입니다.
수험생에게 있어서 수능시험은 매우 중요한 시험임에는 틀림없지만, 우리 삶 속에 하나의 도전일 뿐이고 크고 작은 시련과 역경의 연속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 어려움을 끊임없이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마음의 근력이라 일컫는 회복탄력성을 키워야 하는 것입니다.
수험생에게 있어서 회복탄력성이란 ‘실패해도 괜찮다’는 안정감 입니다.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실패를 대하는 마음 바로가기 ]
수험생은 반드시 이러한 ‘안정감’ 있어야 수능 시험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차분한 마음으로 12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을 풀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그 대학에 꼭 붙어야 해’ ‘이번에 시험 망하면 내 인생은 끝이야’ 라고 한다면, 우리 뇌 측두엽 깊숙한 곳에 위치한 ‘편도체’가 전두엽을 지배하는 ‘편도체 납치 현상’을 일으킵니다.
편도체는 ‘생존의 뇌’라고 불리는데, 화재가 나면 편도체는 활성화되고 전두엽은 멈추게 되어 무조건 밖으로 뛰쳐나가게 해서 생명을 보존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불이 난 원인파악, 위치, 상황판단’ 등의 이성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다가 화재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생존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기능을 끄는 것입니다.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생존의 위협’으로 느끼지 않으려면 편도체가 활성화 되지 않도록 마음근육을 단단히 하는 회복탄력성에 집중해야 합니다.
편도체에 관한 내용은 다음의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지 않은 것은 ‘건강’이며 마음이 아프지 않은 것이 ‘행복’ 입니다.
행복의 기반이 되는 것이 회복탄력성이며 진정한 행복은 외부적 조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적 결단에 의해서만 이루어 집니다.
오직 스스로의 결단을 통해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핵심 가치입니다.
반면, 회복탄력성을 약화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두려움’ 이며 이것이 편도체를 활성시키는 주범 입니다.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워져야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오로지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어떠한 실패나 역경도 나를 불행하게 할 수 없다는 확신을 주는 회복탄력성 입니다.
사람의 뇌는 고난과 실패를 더 많이 기억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냥에 실패한 경험, 맷돼지로부터 가족을 잃은 고난, 이것들을 기억해야만 생존 확률이 높아졌던 원시시대의 뇌 상태로 현대를 살고 있는 것 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고 착각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경험에 내가 의미를 부여할때 나의 기억이 됩니다.
그때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냐 그렇지 않느냐가 ‘나의 스토리텔링’이 되고 이 스토리텔링이 ‘나의 자아’가 됩니다.
바로 이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을 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입니다.
인생의 역경을 얼마든지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이 ‘회복탄력성’의 정의 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이상묵 교수님이 절망을 이겨낸 스토리를 영상으로 담은 유투브 링크를 첨부하며 ‘회복탄력성’에 관한 짧은 정의를 마칩니다.
[ 나는 언제나 행운아다! 이상묵 교수님 영상 바로가기 ]
김주환 저 ‘회복탄력성’ 도서 중 극히 일부를 참고했으며 책에는 더 많은 자료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