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민감도는 유년시절에 사랑받지 못한 마음

코르티솔 조절로 스트레스 패턴 바꾸기

강물에서 태어난 연어는 바다로 나가 살다가 산란 시기가 되면 바다에서 부터 다시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와 산란을 하고 죽습니다.

그런데 산란 한 연어는 왜 죽을까요?

원래 연어의 수명이 산란까지 인 것일까요?

뇌과학자들이 연어가 산란 후 죽는 원인을 연구를 했더니 바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밝혀 냈습니다.

연어는 물론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이 나오면서 ‘코르티솔(Cortisol)’ 을 분비합니다.

코르티솔은 ‘부신’ 이라는 몸의 장기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써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위기’로 인지하고 그 위기를 빨리 그리고 잘 넘길 수 있는 능력을 ‘증폭’ 시키기 위한 에너지인 것 입니다.

사람도 건너기 힘든 강물의 거친 물살을 그 작은 연어가 바다에서 부터 산란지인 강물까지 긴 시간 동안 한번도 쉬지 않고 거꾸로 거슬러 올라오는 동안에 너무 힘든 나머지, 스트레스를 과다하게 받은 것이죠.

그 결과 스트레스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이 과다 생성됐고 그것에 대항하기 위해서 코르티솔도 과다 분비 되었습니다.

코르티솔이 과다분비 된 ‘부신’은 부신 비대증에 걸려 위궤양과 신장 등에 병변을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면역체계가 붕괴되었고 급격하게 노화가 촉진하게 되어 결국 연어를 죽게 했습니다.

‘라이프’지에 따르면 위궤양은 현대의 치명적 질병 목록 10위에 올라 있는 질병이며 5명 중 4명은 어떠한 신체적 원인도 없으며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연어가 산란 후 죽는 원인을 밝혀낸 과학자들은 ‘그렇다면, 코르티솔이 분비되는 부신을 제거하면 어떻게 될까’를 연구했습니다.

부신이 제거된 연어는 더이상 코르티솔을 분비하지 않았지만 여느 연어들과 마찬지로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 산란을 했습니다.

그리고 부신이 제거된 연어는 산란 후에도 죽지 않고 살았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일을 더 잘하게 되고.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면 일을 못하게 되고.

절대 그렇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 결과 입니다.

사람마다 똑같은 일을 겪어도 반응 하는 민감도는 차이가 있죠.

그것이 바로 코르티솔의 ‘분비 양의 차이’ 입니다.

직장생활이나 양육에 있어서 유독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녀 걱정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엄마도 있고 그렇지 않은 엄마도 있습니다.

걱정한다고 자녀가 잘 된다는 보장이 있나요?

그렇다면 누구라도 걱정하겠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

걱정하는 동안 코르티솔만 분비시키고 있는 것 이지요.

이와같이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 사람은 늘 불안합니다.

불안하니 걱정이 많고 일이 잘 되지 않으면 화가 납니다.

이런 형태는 주로 강박성 성격이나 완벽주의 성격에서 흔히 볼 수 있죠.

반면, 코르티솔이 적게 분비 되는 사람들은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게 됩니다.

코르티솔이 바로 ‘인내심’과 연관된 호르몬 이기 때문이죠.

이렇듯 문제는 스트레스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인식하는 ‘나’의 고통에 대한 민감성 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코르티솔이 적게 분비가 될까요?

뇌과학자들이 연어에 이어,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스트레스에 강한 쥐와 약한 쥐를 관찰 연구했더니 ‘모성애’에 답이 있었습니다.

모성애가 강한 어미 쥐는 새끼 쥐를 계속 핥아주었고 그렇지 않은 어미 쥐는 핥는 행동의 빈도가 현저히 낮았습니다.

쥐의 찍찍거리는 언어를 알아들을 수 는 없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핥는 행위는 스킨쉽의 의미 뿐만 아니라, 그것에 연관된 모성애를 발휘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안아주는 포옹 외에도 먹는 것, 자는 것은 물론, 자녀의 기분도 살피고 했을 것이라는 거에요.

모두가 예상한 대로 어미 쥐가 계속 핥아주었던 새끼 쥐는 스트레스에 강했습니다.

이 실험에서 본 바와 같이 사람도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충분히 사랑 받고 수용 받으며 보살핌을 잘 받았던 사람이 스트레스를 덜 받더라는 것 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지 않아서’ 라기 보다는 표현의 방법을 몰랐거나 잘못된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크겠죠.

이유야 어쨌든 자녀 입장에서는 어릴 때 부모로부터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것도 힘들었는데 성인이 돼서 까지 그것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은 억울하겠어요.

이 억울함을 풀기 위해 과학자들이 쥐 실험을 통해 계속 연구를 했습니다.

어린 시절에 보살핌을 받지 못했어도, 재활 훈련을 통해 ‘나중에 보살핌을 받아도’ 상당히 회복이 되더랍니다.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스스로 보살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감사 일기’ 입니다.

감사일기의 원리는 ‘긍정성 집중’ 입니다.

유년시절에 부정적 감정의 기억이 많은 사람은, 상황을 인지할 때 부정적인 생각이 자동적으로 먼저 떠오르게 하는 부정성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것을 ‘단기간에 긍정성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매일 감사일기를 쓴다는 것은 매일 긍정성을 반복한다는 뜻 입니다.

긍정성을 반복할 때 우리의 뇌는 ‘신경회로’를 더 긍정적이 되도록 변화를 향해 확장되면서 이와 동시에 염려, 두려움, 불안과 관련된 신경회로는 덜 사용하게 되어 위축시키게 됩니다.

잘되는 일에 일부러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을 뇌과학자들은 ‘회복탄력성’의 핵심이라고 정의 했습니다.

일이 항상 잘 될 수도 없지만, 잘된 일만 쓰는 것이 감사일기가 아닙니다.

때로는 힘들지만 회복의 희망과 다시 도전해볼 수 있는 의지가 있음에 감사하고, 화창한 날의 길가에 핀 꽃이 예뻐서, 구름이 재미있는 모양이라서 감사할 수도 있습니다.

비누가 장미향이라서 감사하고, 머리손질이 빠르고 잘 되어서 감사하고,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감사하고.

이미 내 일상에 감사함이 무한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매일 밤 잠들기 전, 하루를 되돌아보며 감사한 일을 찾아서 소리 내서 말하기도 하고 글로 써 보기도 하면서 감사일기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다음의 [ 스트레스 이겨내기 시리즈 ]를 통해서도 방법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 스트레스를 이기는 좋은 엄마의 경험 바로가기 ]

[ 어린시절의 공포가 저장되는 편도체 바로가기 ]

[ 마음을 다스리는 움직임의 힘 바로가기 ]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