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연령에 따른 성교육은 달라야 합니다.
생식기 용어를 가르치는 것이 성교육이 아닙니다.
올바른 성관계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것이며 ‘성으로 연결된 관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자녀 연령에 따른 성교육 핵심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 4세 ~ 7세
타인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인의 신체에 대한 호기심이 늘어납니다.
이 연령의 자녀에게는 성에 대해 너무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호기심에 질문을 한다면 답을 회피하는 것도 좋지는 않지만, 부모의 진지한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말투로 ‘여자의 것은 짬지, 남자의 것은 꼬추’ 이 정도가 적당합니다.
일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범죄 예방교육’의 내용이 아이들이 감당하기에 너무 자세하고 진지한 것도 좋지 않으므로 부모들이 잘 살펴봐야 합니다.
이때의 자녀에게 성기에 대해 ‘너무나 소중한 것’으로 설명을 하면 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축적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 시기의 부모의 심각하고 진지한 태도는 자녀로 하여금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역경을 ‘너무나 심각해서 극복하기 힘든 것’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건데 별것 아닌것, 괜찮은 것 정도로 말해주면 됩니다.
만약 성추행 등의 불미스러운 일을 당할 수도 있는데, 그럴때 ‘가볍게’ ‘이겨내는 마음’이 여기서 나옵니다.
어린시절에 반드시 키워야 할 ‘마음 근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시기에는 성기를 만지는 ‘병원놀이’를 한다거나 자위행위를 하더라도 절대 꾸지람하지 말아야 하고 언급을 회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한 두번 해보고 지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스쳐 지나가는 느낌으로 ‘그만 만져~ 종이접기 하고 놀자, 모래놀이 하자’ 등으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됩니다.
이때 야단치거나 부모의 과한 반응은 오히려 자녀로 하여금 성적 놀이를 고착시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 몰래 숨어서 한다거나,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러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 놀이가 죄책감으로 이어지게 되는 악순환이 됩니다.
신체에 관한 어린이용 그림책으로 호기심을 해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단순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부모의 성기를 직접 만지거나 보고 싶어 한다면 ‘안되는 나이’ 라고 단호히 말해야 합니다.
여전히 엄마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확신과 함께, 이것이 ‘배려와 존중’이라고 알려줘야 합니다.
“엄마 몸을 직접 보는 건 안되는 나이야. 이제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는 나이야.”
“아껴주고 안고 뽀뽀하는 건 좋은거야. 그런데 아무하고나 아무때나 하는게 아니라 나중에 커서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 원할때 하는거야” 라고 말하면 됩니다.
간혹 열이 많다는 이유로 집에서 나체 수준의 옷차림을 고집하는 부모가 있는데, 자녀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 입니다.
샤워 후 알몸 상태로 나와서 물기를 닦고 옷을 입는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불편하더라도 부모가 먼저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 8세 ~ 10세
남녀칠세부동석 입니다.
7세가 되면 자기자신과 다른 성, 이성에 대한 인지가 생깁니다.
선조들처럼 자리를 함께 하지 않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남매간 또는 이성 부모와의 혼성 목욕은 7세까지 입니다.
최대 마지노선이 10세이며 피치 못한 상황으로 이성 부모가 목욕을 도와줘야 한다면 부모는 옷을 입고 씻기고 성기는 자녀가 스스로 씻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친구집에 모여서 늦음 밤까지 노는 문화인 ‘파자마 파티’를 하게 될 경우에는 ‘핸드폰 없이’ 놀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짜야합니다.
간식 만들기, 보물찾기 등 얼마든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는 놀이거리가 많으며 온라인에 조금만 찾아봐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자녀는 ‘소꿉놀이’ 하듯이 이성 친구를 사귀기도 합니다.
이때 부모가 과잉 반응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애들 장난으로만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오늘 영희랑 뽀뽀했다!” 라며 천진난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뽀뽀를 해도 되는지, 안되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뽀뽀할 때의 상황과 아이의 기분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누가 먼저 스킨쉽을 한 것인지, 동의하에 한 것인지, 그때의 감정은 어땠는지.
영희가 갑작스럽게 뽀뽀를 한 것이고, 좋긴 했지만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한다면 반드시 다음날 학교에 가서 영희에게 말해야 한다고 가르치세요.
“영희야, 다음에 뽀뽀하고 싶을 때는 나한테 먼저 물어봐줘. 네가 좋긴한데 뽀뽀하고 싶지 않을때도 있거든”
반면에 ‘영희가 너무 좋아서 뽀뽀 했다’고 하는 자녀에게 “영희한테 물어봤어?” 라고 물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반드시 ‘확실한 동의’가 있은 후에야 손도 잡고 뽀뽀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알려줘야 합니다.
자녀는 영희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고, 좋다고 할때와 싫다고 할때의 표정 변화와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오감으로 알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성인이 된 자녀는 분위기나 상대의 표정만으로도 ‘동의와 비동의’의 느낌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동의’는 장난과 학교폭력의 애매해 보이는 경계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합니다.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싫다면 ‘싫다’고 말해야 하며, 상대는 그 즉시 행동을 ‘멈춰’야 하는 중요한 메뉴얼 입니다.
유투브 인기 영상 중 ‘성 평등 및 동의’에 대한 애니메이션 ‘consent for kids’ 의 링크를 첨부합니다.
◎ 11세 ~ 13세
이 시기의 자녀는 2차 성징과 함께 사춘기가 찾아옵니다.
부모때의 사춘기 시기보다 확실히 빨라졌습니다.
부모가 11살 이었던 때로 돌아가서 그때의 몸의 변화, 마음의 변화를 다시 되새겨 보면서 자녀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몸은 컷지만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 호기심은 물론, 성 충동이 생깁니다.
이때 자녀는 자신이 정상인지 아닌지 고민하는데 동성의 부모가 ‘당연한 것’ 이며 ‘나도 네 나이 때 그랬다’며 격려를 해줍니다.
특히 ‘생명을 만들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연령의 자녀에게는 ‘정확한 성 지식’을 적나라하게 주입식 교육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바야흐로 가정교육의 핵심기라 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때 처럼 대충 얼버무리면 안됩니다.
이때가 자궁, 난자 그리고 음경 등 성기의 정확한 용어 사용과 설명이 필요한 시기 입니다.
여성의 신체를 하대 하는 의미로 쓰이는 것은 실제로 ‘보배로운 연못’ 이라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궁에 피가 고여서 한 달에 한번 생리를 통해 노폐물을 내보내는 것으로써 ‘배란기’가 결정되고 아기를 임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네가 거기서 태어났어’ 라고 정확하게 자녀의 존재까지 설명해야 아이들이 성에 대해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남성의 성기를 장난처럼 부르는 용어는 ‘자식을 만들어 내는 가지’라는 동양 철학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녀가 불편해 하고 듣기 거북해 하더라도 앉혀 놓고 진지하게 이야기 해야 합니다.
단, 거짓말을 해서도 안되며 과하게 표현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신체 구조에 대해서 그림책으로 설명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편 자녀에게 부모의 성관계 장면을 들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녀의 성별에 따라 느낌은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이미지를 남깁니다.
만약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었다면 충격은 몇 배 더 가해졌을 것입니다.
이때에는 동성의 부모가 자녀와 대화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심각한 태도 보다는 ‘엄마 아빠가 사이가 좋은 거야’ 라고 슬쩍 이야기 하며 지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이성부모에게 지나치도록 화를 내거나 간섭한다면 ‘부모의 사생활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녀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알려줘야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자녀에게 들키지 않도록 방문을 잠그는 등 조심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 14~16세
이 시기의 청소년은 손잡기, 키스, 성관계를 단계로 생각하고 정복하고자 합니다.
또한 모험담처럼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중학생의 ‘성 문화’ 임을 같은 남자인 아빠가 설득력 있게 말해줘야 합니다.
남자는 충동성을 억제하기가 힘들다거나, 사회적으로 그것을 이해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남자친구는 성욕구를 조절해야 하며, 여자친구가 원하지 않을 때는 깨끗하게 포기해야 합니다.
No Means No, Yes Neans Yes.
상대방의 NO 가 내숭 혹은 반어법이라고 멋대로 해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분명한 YES 만이 ‘동의’ 입니다.
어떠한 스킨십이라도 상대방이 분명하게 동의하지 았았다면 멈춰야 합니다.
스킨십 기준은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뭇거리다가는 억울한 마음이 들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고 성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스킨십 요구가 있든 여성 스스로 기준이 있어야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학생 정도가 되면 키도 크고 겉으로는 다 자란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 내 몸이 다 자랐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여성의 자궁과 질은 성관계와 출산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적어도 18세가 되어야 합니다.
네덜란드는 낙태가 합법화되었음에도 낙태율이 가장 낮은 나라입니다.
또한 청소년 출산률이 가장 나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그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고 연령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뭉뚱그린 성교육이 아닌, 현실적인 피임법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사춘기의 2차 성징에 대해 5단계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미 2차 성징이 나타난 사춘기 일지라도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신체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몸 안의 ‘여성의 질’ 등은 15세때와 18세때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생명을 만들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관리를 잘 해야돼. 준비 없이 아무하고나 섹스하면 안 돼. 네 몸, 생명에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자”
아기, 생명, 낙태, 양육, 입양, 미혼부모, 학업중단 등 성관계 후에 오는 일에 관심을 두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까지가 자녀로 하여금 ‘절제’를 만들어 줍니다.
이 시기의 많은 남자 청소년들은 ‘제멋대로 발기’로 인해 당황스럽고 힘들어 합니다.
우연히 발기가 되면 ‘하하 또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모양이군’ 하면서 넘기면 됩니다.
일시적으로 애국가를 부르거나 심호흡을 하면서 몸을 이완시키는 방법도 좋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차츰 없어지므로 크게 걱정하거나 창피해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혜를 발휘해 넘기면 됩니다.
만약 자위를 하고 싶을 때에는 주 2회 이하가 적당하며, 몸의 감각을 제대로 느끼도록 음란물을 끄는 것이 핵심입니다.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 반드시 문을 잠그고 편안한 자세를 취합니다.
성적 상상을 하면서 흥분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음란물의 내용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또는 성적인 흥분이 되는 사람을 상상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느끼며 쾌감을 느낀 후 휴식을 취하고 뒤처리는 깔끔하게 합니다.
또한 자녀 스스로 “나는 성욕에 끌려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다스리고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미래의 청사진 메세지를 알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 음란물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고의든 아니든 ‘야동 등의 음란물’에 노출이 되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인터넷에 ‘키 크는 법’을 검색했는데 ‘키스하는 법’이 나오면서 또 그와 연관된 여러 영상 매체가 뜹니다.
아이의 혼란스러운 마음부터 살펴보고 ‘당황스러웠겠다’ 라고 위로 부터 해주어야 합니다.
막는게 능사가 아니기도 하지만, 절대 막을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마음만 먹으면 음란물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성교육 자료보다 ‘야동은 이길 수 없다’는 우스개도 있습니다.
여러 영상 매체에서 본 대로 ‘따라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어. 그런데 그렇게 하면 학폭에 걸려” 라고 현실적인 부분도 알려줘야 합니다.
음란물은 강력한 성적 판타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세고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하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기 조루나 발기 부전 등의 어려움을 야기시킵니다.
음란물은 굉장히 강력한 자극이 되기 때문에 한 번 보면 자꾸 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폭력적이고 가학적인 음란물을 자꾸 보고 싶은 자신이 싫어서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음란물을 보더라도 속지 않아야 합니다.
그게 다가 아니며 ‘잘못된 것도 많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음란물에는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맺거나 처음에는 저항하다가 나중에는 동조하는 모습이 연출 됩니다.
실제 경험이 없는 청소년들은 ‘싫다고 해도 결국은 좋아하네?’ 라고 잘못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부모의 성관계를 연관시키면 안됩니다.
음란물 속의 남자와 여자는 엄마와 아빠와 다른 존재로 분리해 줘야 합니다.
행위는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맥락이 다릅니다.
왜곡되고 과장된 음란물 속의 성관계는 성기 삽입이 전부 입니다.
음란물은 조작된 상황과 이미지이기 때문에, 실제 관계에서의 배려와 희생, 사랑 그리고 진정한 쾌락을 담아내지 않았음을 알려줘야 합니다.
엄마, 아빠의 배려와 사랑이 기반이 된 ‘아름다운 관계속에서 네가 태어난 것’ 임을 말해줘야 합니다.
음란물 교육의 핵심은, 왜곡된 성인식과 잘못된 가치관 형성을 바로 잡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가 중요합니다.
만약 음란물에 너무 몰두해 있거나 대화가 어렵다면, 전문 상담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채팅
음란물이나 성폭력 만큼 심각한 것이 ‘사랑의 탈을 쓴 폭력’ 입니다.
신체가 찍힌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낸다면, 바로 그 순간부터 남자친구의 부당한 부탁이나 요구를 거절할 수 없게 됩니다.
만약 거절했음에도 남자친구가 지속적으로 몸 사진을 요구한다면 여자친구의 마음은 중요하지 않다는 뜻 입니다.
사랑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니 하루빨리 헤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별 후에 복수하듯 여자친구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스마트폰의 분실이나 도난 등으로 유출되기도 합니다.
또한 채팅에서 만난 사람들의 목적은 ‘범죄에 이용할 신체 사진’ 입니다.
그 사람들은 또래의 학생이 아닌 성매매를 주선하는 업체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범죄자들이라고 알려줘야 합니다.
여자인 척 접근하거나 또래 학생인 것처럼 접근하지만 실상은 모두 나쁜 어른 입니다.
또는 그루밍이나 가스라이팅으로 자녀와 부모사이를 이간질 시켜서 나중에는 ‘아저씨 편’을 드는 사태도 생깁니다.
돈이나 선물 아바타, 머니 등의 거래는 반드시 범죄로 연결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줘야 합니다.
얼굴이나 몸 사진은 어떤 관계에서도, 어떠한 경우에서도 보내면 안됩니다.
또한 신체 사진 뿐만 아니라, 나의 신상을 알려주는 것도 주의해야 하는 이유이며 랜덤 채팅의 위험성을 알고 가입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입니다.
이 사람들한테 채팅만큼 쉽고 편하게 먹잇감을 구할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클릭 한 번이면 같은 반, 학교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현실적으로 완벽한 삭제는 불가능합니다.
자신의 사진을 어느 누구에게도 보내지 마세요.
혹시 자녀가 이런 범죄에 휘말리게 됐다면 절대로 자녀를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범죄는 가해자와 피해자만 있을 뿐 입니다.
자녀가 피해자이지, 가해자는 아닙니다.
간혹 가해를 유도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부모가 있는데 이때의 죄책감은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장애물이 됩니다.
‘네 잘못이 아니다’ 라고 얘기해 주어야 하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아이를 봐 주세요.
엄마가 자신을 도와줄 거라고 믿어야 아이가 솔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엄마도 처음에는 너무 놀랐어. 상담해 보니 너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더라. 더 위험에 처하지 않고 이만하길 다행이다.”
아픔을 감춘다면 슬픔과 분노가 됩니다.
전문 상담기관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상담도 진행해야 합니다.
◎ 17 ~ 20세
고등학생에 해당되는 이 시기는 중학생 성교육과는 또 다릅니다.
중학생처럼 앉혀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먹히지 않습니다.
반면 이미 직.간접적으로 성 경험이 있었을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성교육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자녀와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진심’ 입니다.
때로는 대화가 엉성할 수도 있지만, 진심이 통하는 나이이므로 괜찮습니다.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해서 먹는 동안에, 음식이나 다른 관심거리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이 되면 슬쩍 이성교제에 대해 이야기를 꺼냅니다.
“너는 첫 경험을 언제, 누구와 어디서 할 거니?”
“결혼은 몇 살쯤 할 거니? 자녀는 몇 명 낳을 거니?”
이런 노골적인 부모의 질문에 자녀는 대답을 회피할 수도 있는데, 질문을 던진것 만으로도 성공입니다.
자녀는 그때부터 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기회가 생깁니다.
가장 좋은 환경에서 첫 경험을 해야겠다는 생각, 결혼과 양육에 대한 책임감을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너의 이성교제 하는 것은 괜찮아. 솔직히 지금은 이른 시기인데 성관계까지 맺을까봐 걱정이 돼. 그리고 성적이 떨어질까봐도 걱정이 돼. 엄마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너는 어떤 방안이 있는 거니?”
남자에게도 첫 성관계는 중요합니다.
첫 관계가 사고나 실패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시간이 지난 후에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아야 합니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첫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네덜란드 정부에서는 엄.빠가 된 청소년이 학업과 양육을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영아를 맡아줄 ‘탁아소’를 운영하여 청소년 부모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제도를 시급하게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지만 ‘타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하기도 합니다.
네덜란드의 경우로 비추어 본다면 출산의 책임감, 육아의 어려움 등을 직접 목격한 ‘산 경험의 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관계는 사랑하는 마음과는 별도로 반드시 상대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거절에 대한 부담감이나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양해를 구해야 할 일도 아닙니다.
학생 뿐만 아니라 연인이나 부부 관계에서도 강요는 폭력입니다.
스킨쉽에 있어서 여자는 ‘키스만’ 생각하는데, 남자의 경우는 정액 배출이 최종 목적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때문에 손 잡는 것은 되고, 키스는 안되고 등의 ‘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둘이 좋아서, 완벽한 동의가 된 상태에서’ 하는 것을 중요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성적 동의’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준 ‘차 동의 _ Tea Consent’ 애니메이션을 유투브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간략한 내용과 링크를 첨부합니다.
차를 권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차 한잔 할래?”
상대는 좋다고 할 수 있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음… 글쎄요…” 라고 말 할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차를 마시고 싶어하던 말던, 일단 차를 타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억지로 차를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차를 타주었다고 해서 상대방이 그 차를 마실 의무가 있다는 건 아닙니다.
자고 있거나 아파서 누워있을 때에는 차를 억지로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배려와 공감을 바탕으로 하여 성을 세워가야 합니다.
성과 관계를 분리한 것은 거짓 쾌락이며 결국은 소멸됩니다.
자녀들도 마음먹은 대로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괴로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 입니다.
학업도 중요하지만 운동을 통해 욕구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축구나 농구, 달리기도 좋습니다.
가벼운 걷기의 산책도 아주 훌륭한 방법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