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청정구역으로 만드는 그린 인테리어
오늘날 인테리어는 주로 인공 소재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 있는 식물은 자연의 싱그러운 기운을 불어넣는 좋은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식물 인테리어는 창가를 장식하는 것 외에도 여러 공간에 편안한 분위기를 더해주어 휴식과 힐링 그리고 치유의 공간을 만들기도 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식물 하나에도 ‘온 마음’을 담아 의미를 부여 합니다.
옛말에 ‘산이 수려하면 귀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산과 물을 집안에 들이는 방법이 바로 ‘그린 인테리어’ 인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식물의 판매량이 2.5배에 달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공원 산책 한번이 어려운 상황에서 식물이 주는 안정감과 힐링을 느끼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식물을, 어느 위치에 놓으면 좋을까요?
이것이 바로 ‘그린 인테리어’의 핵심 입니다.
조선시대 실학자 홍만선이 저서한 ‘산림경제’에 따르면 ‘마당에 푸른 기운을 얻으려면 작은 꽃 나무가 유리하다’고 했습니다.
우선 대문 앞에 큰 나무를 심은 모양을 한자로 나타내면 ‘문 문(문門)’ + 나무 목(木)’가 되어 ‘막을 한(閑)’이 되고 ‘집 안에 나무가 있는 모양’이 한자로 ‘흉할 흉(凶’ 또는 ‘괴로울 곤(困)’자로 보이므로 재앙의 근원이라고 정의 합니다.
대문가에 햇빛을 차단하여 그늘을 만든 꼴이 되어 집 전체의 분위기를 음산하게 만들며, 큰 나무가 필요로 하는 광합성 작용으로 인해 땅속의 영양분과 수분을 모두 빨아들이게 됩니다.
건조해진 집안은 호흡기 계통의 질병을 유발 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또한 대문으로 출입하는 사람의 동선을 방해하여 심리적으로 편안치 않게 되고 계절에 따라 떨어진 낙엽은 집 안팎을 더럽게 만들거나 벌레를 끌어들이게 됩니다.
유난히 벌레를 많이 꼬이게 하는 나무는 ‘무궁화’ 이고 대추나무와 모과나무는 습기가 가득하므로 벼락을 끌어당기므로 삼가해야 합니다.
풍수에서는 대문가에 키가 작으면서도 맵시가 고운 대나무를 심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밖의 가정과 사업이 잘 되는 풍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존경을 받고 싶으면 산으로 가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바다로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집 앞에 자연스럽게 고인 연못이나 물웅덩이가 있다면 부귀해 진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여 전원주택인 경우 마당에 연못을 파거나 집 베란다에 연못을 꾸미기도 합니다.
연못의 형태는 사각형으로 파고 가운데에 둥근 섬을 두는데 이것을 ‘천원지방’ 이라고 합니다.
경복궁의 향원지, 창덕궁의 부용지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땅은 네모나고 하늘은 둥글다는 우주관에서 표출된 것 입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집 안에 만든 연못은 물이 맑고 깊지 않아야 합니다.
깊게 판 연못은 땅의 영양분을 앗아가게 되고, 물의 찬 공기가 집을 찬 기운이 돌게 합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은 갈대와 같고 연약하므로 깊은 연못에 빠져 죽고 싶은 충동을 일으켜서는 안되기 때문 입니다.
간혹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못 산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흙탕물을 만들기도 하지만 득보다 실이 더 큰데, 물이 탁하고 더러우면 벌레나 모기가 꼬이고 나쁜 공기가 집 내부 공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땅을 파는 연못 대신에, 앞뜰에 돌로 만든 작은 연못인 ‘돌우물’도 연못의 기능을 대신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식물은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장소와 용도에 따라 사람에게 해가 되기도 하고 이롭게 되기도 합니다.
현대의 주거환경 특성에 따라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게 됩니다.
식물 키우기의 3요소는 빛, 바람, 물 입니다.
그래서 햇빛이 들어오는 방위나 양에 따라 잘 맞는 식물이 따로 있습니다.
실내에 있다고 해서 계절의 변화를 무시해서는 안되며 매일 관찰하여 식물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을 피우는 식물도 겨울에는 휴면 상태로 돌입하기 때문에 1년 내내 꽃을 피는 식물은 없습니다.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비료를 주는 것도 필요한데 봄과 가을에 비료를 줍니다.
이 때는 사람도 지내기 좋은 계절일 뿐만 아니라 식물에게는 생육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떤 식물이라도 분갈이는 최소 2년에 한번씩은 해줘야 합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른 식물과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북쪽 : 시원하고 그늘
원래 습도가 높은 곳에서 살았던 내음성 식물들이 적합한데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물 주기가 까다로워 뿌리가 썩는 경우가 많다.
내음성 일지라도 모든 식물에겐 광합성을 위한 빛이 필요하므로 정기적으로 햇빛을 쬐어주도록 하며 조명으로도 밝게 해주어야 한다.
안스리움, 필로덴드론, 휘카스 움베르타, 몬스테라 등을 추천하는데 뽕나무과 상록수에 속하는 휘카스는 잎이 연해서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한번 잎이 떨어진 다음에는 환경에 맞게 알아서 잘 자라는 착한 식물이다.
몬스테라의 찢어지고 구멍난 듯한 독특한 잎의 모양은 아래에서 자라나고 있는 동생 잎사귀들을 위한 배려 입니다.
큰 잎사귀로 인해 만들어진 그늘이 동생 잎사귀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도록 스스로 만들어내는 번식 욕구의 상징인 것입니다.
만약 화장실이나 현관처럼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장소라면 생물보다는 식물을 말려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유칼립투스를 드라이 한 것을 인기가 좋습니다.
옛 선조들은 화장실 통 안에 한 줌의 ‘순채’를 넣어두었는데 살충효능이 있어 구더기가 생기기 않았다고 합니다.
수련과에 속하며 연꽃잎과 비슷하게 생긴 순채를 건조시킨 후 그물망에 넣어 걸어두면 방향 효과는 물론 살충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꼭 그런 환경이라도 살아있는 식물을 놓고 싶다면 하루 중에 몇 시간이라도 밝은 장소로 이동시켜, 식물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광합성을 해줘야 한다.
남쪽 : 강하고 많은 햇빛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으로써 식물의 성장을 촉진 시키기에 안성맞춤.
하지만 강한 햇빛에 잎이 타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창한 날과 여름에는 더 자주 물 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함을 요한다.
얼룩덜룩하고 무늬가 있는 잎이 달린 식물과 잎에 흰색이 많을수록 햇빛을 좋아하며 잎이 두껍고 넓직한 열대식물이 좋다.
원산지가 지중해인 올리브 나무나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재배되는 유칼립투스가 강한 햇빛과 잘 맞다.
작은 크기의 화분으로는 선인장, 로즈마리 등의 허브류, 다육식물, 저면관수형의 ‘레츄자’도 잘 어울린다.
주의할 것은 베란다일 경우, 계절에 따른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
동쪽과 서쪽 : 빛은 많으나 한낮에는 약한 빛
적당한 일조량으로 어떤 식물이든 관리하기 편해 키우기 쉬우므로 반려식물을 배치하기에 적합하다.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로 고무나무가 대표적이며 가지치기한 후 물꽂이나 삽목으로도 잘 자란다.
광택이 있는 잎이 존재감을 드러내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인기가 좋다.
큰 창문으로 사생활 노출이 걱정될 때에도 가림막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홍콩야자와 만리향, 극락조와 여인초가 잘 어울리는 반양지 식물이고 겉 흙이 마르면 물은 듬뿍주고 통풍은 잘 되어야 한다.
방위에 맞는 식물을 선택했다면 이번에는 식물을 잘 고르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실내 식물로 인기가 좋은 관엽식물은 5월이 가장 건강한 시즌입니다.
⊙ 새순이 많이 나와있는가.
⊙ 뿌리를 잘 뻗고 있는가.
⊙ 잎 모양이 탄탄하고 크기가 비슷한가.
⊙ 잎에 윤기가 있고 싱싱한 초록색을 띄는가.
또한, 물 주기는 집안의 습도나 온도,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식물의 원산지를 따져 물 주기를 하면 간단한데, 원산지 환경에 맞는 습성을 지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엽식물 : 겉 흙이 마르면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듬뿍준다.
고무나무나 극락조, 홍콩야자가 해당되며 화분받침에 고인 물은 미련없이 버리고 봄과 가을에는 자주, 겨울에는 약간 마른듯하게 관리하는 것이 비법이다.
큰 화분에서 물꽂이와 삽목한 분재는 작은 화분에서 키우기도 용이하며 서랍장이나 사이드 테이블, 소파 테이블 위에 정물로 사용하면 좋다.
덩굴성 식물 : 흙 표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준다.
잎이 마르면 잎에 직접 물을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기둥이나 벽을 타고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주방이나 욕실창에 어울리며 책장이나 유리 장식장, 선반의 위에서 아래로 감겨 내려오게 하면 좋다.
풍수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식물이지만 행잉 플랜트는 힐링 포인트로 충분하다.
여름과 겨울에는 물을 아주 조금 적게 주어서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한다.
골든포토스, 호야, 새틴포토스, 넝쿨자스민 등이 인기 식물이다.
양치식물과 : 흙 표면이 마르면 화분바닥으로 훌러나올 때까지 물을 듬뿍줘야 한다.
진화상 이끼 식물과 종자 식물 중간 단계에 속한 만큼 습지성이 강하다.
물이 모자라면 잎이 금방 갈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매일 물을 주는 것도 좋다.
수시로 분무기로 잎 안팎에 뿌려주는 것을 추천한다.
양치식물은 나무고사리 등의 고사리과의 식물들이 해당된다.
또한 수시로 분무기로 잎 안팎에 뿌려주는 것도 추천한다.
덩이뿌리식물 : 장마철에는 단수해야 하며 가끔 분무한다.
겨울철에는 한달에 한번 흠뻑 주고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구면 철저하게 단수해야 한다.
목질화된 두꺼운 뿌리나 줄기가 가진 식물로써 통통하게 부푼 줄기에 수분을 비축하고 있다.
아데니움 아라비쿰, 파키포디움 브레비카울레, 파키포디움 비스피노숨 등이 해당되며 일년 내내 직사광선이 잘 닿는 곳에서 관리한다.
다육식물 :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다육식물은 물주기로 뿌리가 잘 썩기 때문에 아주 적은 횟수로만 준다.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만 듬뿍 주면 되기 때문에 귀차니스트에게 적합하다.
바나나체인이라고 불리는 세네시오 라디칸스와 백년초로 불리는 부채선인장, 콩선인장이라 불리는 녹영 등의 식물을 추천한다.
다육식물을 활용한 식물 인테리어 중 전문가들이 종종 사용하는 기법 중 하나는 ‘작은 식물로 큰 효과 내기’가 있다.
커다란 화분에 작은 식물들을 크고 무성한 하나의 식물처럼 모아서 심는 것 인데, 이제 겨우 자라기 시작한 작은 식물들이 여러개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컬러플한 다육식물이 적합한데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을녀심, 춘맹, 백모란, 희추려, 오로라, 매하바위솔, 수연, 데비, 연화바위솔, 제옥, 고양이 발톱, 셈페르비붐 문드롭스, 하월시아 코렉타금, 크라슐라 두비아, 신월, 이너미스, 아피니스, 릴리시아나, 세덤 아우스트랄레, 황금세덤, 백모란, 화제금, 블랙 프린스, 마그네일이 인기 다육식물이다.
이밖에 식물의 다양한 효능을 소개해 드립니다.
앞서 여러번 소개한 고무나와 산세베리아, 아레카야자, 홍콩야자는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미세먼지를 흡수하여 공기정화를 시키는 효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전자파와 벤젠,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 물질까지도 흡수하기 때문에 새집증후군에 탁월합니다.
만약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자녀가 있다면 공기정화와 집중력을 동시에 도와줄 수 있는 장미허브나 로즈마리, 피토니아, 자스민을 추천합니다.
이 식물들은 음이온 발생량은 물론 허브의 향기가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제라니움은 햇빛을 좋아해 유럽에서는 창가에 놓는 꽃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식물로 손꼽습니다.
제라니움은 화려한 붉은색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키우는 허브식물로써 잎과 줄기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곤충이나 벌레를 쫒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문초’가 유명한데 이것 또한 제라니움의 일종 입니다.
중요한 시험이나 취직을 원하는 가족의 방에는 ‘원추리 꽃’ 화분을 추천합니다.
원추리 꽃은 산기슭에서 자생하고 반음지 식물로써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데, 심신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물질을 발산합니다.
이 물질은 불면증과 신경쇠약에 좋아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크며, 근심을 잊게 한다는 뜻의 ‘망우초’라고 불립니다.
근심과 불안감은 잊고 자신감을 얻기에 좋은 식물입니다.
봉황이 훼를 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봉선화’는 우리에게 봉숭아 꽃으로 잘 알려져 있고 두 단어 모두 표준어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봉숭아 꽃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를 뱀이 싫어한다고 합니다.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일 때 백반을 섞어 재료를 만드는데, 그때 뱀이 도망가는 것을 보고 ‘백반’의 효능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실제 실험한 결과 백반은 아무런 효과가 없음이 밝혀졌고 봉숭아 꽃이 뱀을 퇴치할 수 있습니다.
한편 식물을 배치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면, 커튼의 레일을 이용한 공중걸이 ‘행잉 플렌트 인테리어’도 추천합니다.
특히 틸란드시아는 파인애플과의 여러해살이 풀 이며,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흡수해서 성장하기 때문에 흙과 비료가 필요없으나 대신에 통풍이 중요합니다.
물 주기 만큼 흙 선택도 중요합니다.
뒷산이나 길가에서 퍼 온 흙은 절대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개, 고양이 등의 각종 동물들의 배설물은 물론, 각종 벌레의 알이나 애벌레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비싼 흙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너무 저렴한 흙에는 뒷산의 흙과 비슷하게 날파리 일종인 흙파리 등의 알이나 애벌레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물이 죽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리지 못한 식물은 바로산세 정리하는 것이 그린 인테리어의 기본은 물론 풍수 인테리어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인테리어 기본 원칙과 풍수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들은 다음의 링크를 통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